
<The univerS> - 3. Crushing Waves
기대감은 불안보다 빠른 법이었다. 신위가 자신의 불안을 드러내기도 전에, 외계인들이 까르르 웃으며 멤버들을 인도했다.“귀엽지?!” 카에데의 활기찬 외침이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완전히 다른 천체로 떨어져 나갔던 열두 명의 멤버들은, 재회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얼싸안았다. 지연과 린은 서로의 의상을 가리키며 커플룩을 맞췄다는 둥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하지만 신위의 발걸음은 광장이 아니라 구석으로 향했다. 작은 모래밭 앞에, 소현이 쪼그려 앉아 있었다. 외계인 한 마리가 바닥에 그리는 그림을 지켜보는 중이었다.